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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현대사 격변기 겪은 민초들에 바친다-정형남 소설가 장편소설 '남도'…2002년 출간 2권, 5권으로 개정(12/5)
부산작가회의  (Homepage) 2016-12-06 18:00:02, 조회 : 1,772, 추천 :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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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7000쪽…20년 숙제 끝낸 듯"

"20년간 매달렸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정형남(69·사진) 소설가가 장편소설 '남도'(애플북스) 개정판을 내놓으면서 내뱉은 첫마디다. 1990년대 자료 수집을 시작해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완성본을 내놓기까지 20여 년이 걸렸으니 속이 후련할 만하다.

이번에 출간한 개정판 '남도'는 2002년 나온 상·하 2권짜리를 대폭 손질해 5권으로 펴냈다. 2002년 '남도'는 해방과 한국전쟁을 전후로 남해 최남단의 조그만 섬 남도에서 일어난 가족의 수난사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정형남 작가 특유의 향토성이 짙게 베어 있는 소설로 그는 이 작품으로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받았다.

"'남도'는 제게 숙제 같은 존재였어요. 제가 나고 자란 조약도를 배경으로 삼았고, 제 주변 인물이 실제 겪은 일을 녹여냈거든요. 자신이 겪은 현대사의 아픔을 기록해달라는 많은 고향 사람의 부탁을 받고 작가로서 사명을 갖고 쓴 글이에요. 수집한 자료가 7000쪽이 넘고, 오랜 세월 쥐고 있었으니 후련할 만하지요."

그는 이번에 개정판을 내면서 사실상 소설을 다시 썼다. 1권은 해방 전 남도에서 일본에 맞서 농민이 항일운동을 펼치는 모습, 2·3권은 해방 이후 한국전쟁과 4·19혁명까지 섬에서 벌어진 좌·우 이념 대립의 살벌한 분위기를 담았다. 4·5권은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선 '백상'의 행적을 따라 1990년대 초반까지 등장한다. 개정판을 내면서 한국 현대사의 모든 장면을 넣었고,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백상과 그가 애틋하게 여기는 여인 '서림'의 인연까지 녹여 새로운 책이 됐다.

"'남도'는 우리 부모 세대에게 바치는 책이에요.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를 겪은 부모 세대는 모두가 희생자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가 그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간과한 것 같아요. 최근 국정 역사 교과서가 논란이 큰 데, 우리 스스로 현대사를 제대로 알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대문학'에 추천되면서 등단한 정 소설가는 전남 완도군 조약도에서 태어났으며, 부산에서 30년간 작품 활동을 했다. 몇 년 전 고향 근처 전남 보성군으로 돌아가 '진경산수' '반쪽거울과 족집게' '높은 곳 낮은 사람들' '천년의 찻씨 한 알' 등 단편부터 장편까지 부지런히 소설을 쓴 그는 여전히 '부산의 작가'로 꼽힌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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