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작가회의 성명서> 부산시장의 퐁피두 분관 추진 중단 발표 환영 성명서
작성자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26-10-17본문
<부산작가회의 성명서>
문화정책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라
- 부산시장의 퐁피두 분관 추진 중단을 환영하며
지난 14일 전재수 부산시장이 퐁피두미술관 부산 분관과 라스칼라 극장 초청 공연 추진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억지논리에 가까운 반발 성명이 나오고 있다.
부산작가회의는 퐁피두미술관 부산분관 유치 반대 시민단체와 행보를 같이 해온 작가단체로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경거망동에 깊은 우려를 보내는 바이다.
퐁피두 양해각서는 천혜의 이기대를 훼손하는 내용을 담은 것도 문제지만 한글은 한 자도 들어가지 않은 비밀협약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체결했고 내용을 비공개로 하는 상식 이하의 협상이었다. 분관을 부산시가 지어주고 프랑스는 분관을 무상점유하고, 전시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부산시가 부담하는, 한마디로 불평등하기 짝이 없는 양해각서로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깔아뭉갠 행정 폭거였다.
전재수 시장은 후보 시절 잘못된 문화정책의 대표적 예로 퐁피두 분관 유치와 라스칼라 극장의 초대 공연을 꼽았지만, 당선 이후의 행보는 지나치게 신중한 편이었다. 시장 취임 후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퐁피두 반대 시민단체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시민여론을 등에 업은 전 시장이 결국 시민의 편에서 잘못된 문화정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두 건의 사업을 중단하기로 선언하며 K-컬쳐의 자존심을 선언한 것이다.
부산작가회의는 이를 계기로 전재수 시장이 부산지역의 풀뿌리 예술을 활성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성장시키는 그랜드 디자인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그런데 전재수 시장의 문화정책 정상화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반성은커녕 ‘정책 뒤집기’ ‘외교 결례’ 등을 거론하며 비난을 일삼고 있다.
박형준 전 부산시장은 “(정책) 뒤집기로는 부산의 미래가 없다.”며 자신의 굴종적 외교에 대해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남구 국민의힘 기초의원과 국민의힘 부산시의원 등은 ‘지역 활성화에 역행’ ‘(MOU 파기로) 국제적 신뢰에 악영향’이라는 논리로 부산시정을 공격하고 있다.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전재수 시정과 맞짱을 뜨겠다’는 저질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부산작가회의는 모든 문화정책의 판단은 시민이 주인이라는 전재수 시장의 문화정책 철학을 적극 지지하며, 당연한 행정 결단을 두고 국민의힘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어깃장을 놓을 경우 시민과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26년 10월 16일
부산작가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