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회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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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10-18본문
후기
진행자와 패널의 질문이 핵심적이고 실질적이었습니다. 부족하나마 이번 시집의 근간을 말씀드릴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ㅡ신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했던 것을 작가님께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곧 나올 신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강길영 단디클독서회
시력(詩歷) 50년이 넘는 대시인과의 대담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당초 패널로 나오기로 되어 있던 독서회 회원께서 급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짐에 따라 급히 이틀 전 섭외를 받고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선생님께서 보내 주셨던 시집을 꺼내 읽으며 새롭게 다시 배웠습니다.
고희를 넘기신 선배 시인께서 「혁명 본색」이라는 장시를 쓰신 ‘나이를 잊은’ 비장함도 그렇지만, 중간중간 시편들에 곁들인 유머와 위트는 순진무구한 신진 선생님의 면모를 잘 말해주는 것 같더군요.
특히 메타 시라고 할 수 있는 시편들 가운데 “시 쓰려거든/ 시 쓰지 마라“라는 「시 쓰지 마라」의 첫 연은 후배들을 꾸짖는 회초리 같았습니다.
시는 도처에 이미 널려 있으니 시를 쓰려거든 내면에 충만함을 담은 울림 있는 시를 써야지 억지로 만들고 가공하는 시를 쓰지 말라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혁명 본색」 10장 흐릿한 방이라는 시에서 ”흐리멍덩한 그 방으로 가는 문 아직 있을까? 불 꺼진 그 방으로 가는 문 남아 있을까?“라는 진술에서 소년 같은 선생님의 순박한 시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선생님께서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함께 한 단디클독서회원님들의 건승을 빕니다.
-김형로